네트워크판에 컴백한 오홍석 대표 “상대는 글로벌기업, 클라우드 승부수”

관리자

view : 3942

네트워크 시장에 잔뼈가 굵은 오홍석 대표<사진>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세운 코어엣지네트웍스 회사에서 쟁쟁한 글로벌기업을 상대로 한 판 승부를 벌이겠다며 ‘한국형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들고 나타났다. 

오 대표는 지난 25년간 SK C&C, 에릭슨엘지 등을 거쳐 한드림넷 창업 시기를 함께 하며 2010년부터 한드림넷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국내외 네트워크 제조사를 경험했다. 

이와 관련 오 대표는 “저가경쟁이 심한 시장이지만, 향후 네트워크는 클라우드로 전환될 것”이라며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양은 점점 많아지고 가상화와 클라우드에 대한 환경이 요구되면서, 관리비용 최소화에 대한 니즈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한드림넷을 떠난 오 대표는 코어엣지네트웍스를 설립하고 시스코, 유비쿼티 등이 포진해 있는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코어엣지네트웍스의 ‘CEN 클라우드’는 라우터, 유선스위치, 무선AP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한국형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솔루션이다. L2 무선랜AP, 클라우드 스위치, L3 클라우드 라우터, 자체 개발한 콘트롤러까지 패키지 형태로 구성돼 있다. 

오 대표는 “한국형 시스코 머라키로 이해할 수 있으며, 글로벌 기업의 일반적인 네트워크 장비보다 저렴하다”며 “5월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솔루션의 핵심은 자동화와 최적화다. 소규모 관리 담당이 있거나, 인력이 없는 곳에서 운영 부담을 줄여주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손쉽고 편리하게 설치하고 관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오 대표는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통해 다른 국내 제조사와 차별성을 꾀한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인프라 구성 때 방화벽 기능이 있는 라우터, 스위치, AP를 별도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만큼 통합 관리 및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고성능·고기능·안정성을 갖추면서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모두 동작한다. 지금까지 수작업으로만 해오던 구성도를 자동으로 그릴 수 있으며, 네트워크 장비 정보 이외에도 사용자 트래픽 및 단말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네트워크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어엣지네트웍스는 연내 한국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한 사용자 중심의 각종 앱을 만들어서 일반 사용자와 관리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캠퍼스의 경우 앱을 통해 수강신청과 학사일정 공지를 확인할 수 있고, 관리자도 업무 공지와 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또, 향후에는 사물인터넷(IoT)과도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는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솔루션은 해외에서는 활성화되고 있는 시장이지만 국내에서는 외국계 제조사의 값비싼 라이선스, 국내와는 맞지 않는 정책 등의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다”며 “코어엣지네트웍스는 한국형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만들어 국내 네트워크 시장에 뛰어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코어엣지네트웍스는 유연한 라이선스 정책을 가져간다. 유지보수 업체에 라이선스 권한을 주고 상생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코어엣지네트웍스는 중소·중견기업(SMB), 호텔, 편의점 등 지점과 지역 유지보수를 필요로 하는 곳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IT 관리자가 없는 환경에서 유지보수와 운영을 돕기 때문이다. 현재 코어엣지네트웍스는 25곳의 파트너를 확보했다. 

아울러, 오 대표는국내 제조사와는 경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전체 네트워크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대 외국계 제조사가 경쟁상대라는 것이다. 

오 대표는 “글로벌 제조사의 솔루션이 지배하는 국내 시장에서 유무선을 통합해 한국형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더 나은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저가경쟁 속 새로운 것을 원하는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올해 내놓고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보기=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